2022 미국여행 0일차 (계획 및 준비)
갔다온지 1달이 넘었지만.. 기록해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서 하루씩 써보려고 합니다.
사진 위주의 기록이겠지만 최대한 기억을 담아 그 때 생각한걸 적어야겠어요.
20살에 버킷리스트에 적어둔 미국여행을 대학졸업 후 가게되었네요.
로드트립을 하며 횡단하는게 첫 목표였지만 금전적 이유로 서부만 한바퀴 도는 여행으로 바꿨습니다.
여행의 주 목적은 국립공원이었습니다. 대자연을 느껴보고싶었어요. 실제로 여행 기간 중 국립공원을 갔을 때가 제일 즐거웠습니다.
- 일정
서부 도시를 쭉 돌고 마지막에 뉴욕을 잠깐 찍는 31박 32일 여행.
처음엔 혼자 가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아는 형님과 친구가 퇴사하고 함께하겠다고 해줬습니다.
혼자 1주일을 보내고 아는 형이 합류 후 2주간 같이 여행. 그리고 친구가 합류해서 1주일을 3명이서 함께 여행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교환학생 시절 홈스테이 호스트를 해주셨던 가족들과 연락이 닿아 국립공원을 함께 여행했습니다.
원래 3주차에 옐로스톤을 갈 계획이었지만 폭우로 인해 옐로스톤을 가는 길이 침수되서 일정을 콜로라도 근처 국립공원들(메사베르데, 샌듄, 등)로 변경했습니다. 덕분에 옐로스톤을 위해서 미국을 한 번 더 가야겠어요.
- 항공편
3월인가.. 스카이스캐너로 7/5 - 8/5 입력 후 항공편을 골랐습니다.
처음에는 대만을 경유하는 eva 항공사 비행기를 120만원에 예약했는데, 중국이 코로나 규제가 심해서 중화권 경유는 피하라고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돈 좀 더내고 160만원에 미국 갈 때는 직항, 한국 올 때는 디트로이트 경유인 delta항공을 이용했습니다.
- 이동수단
- 암트랙(Amtrak, 기차)
- 렌트카
- 비행기
도시간 이동은 위 3개의 교통수단을 사용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 인터넷에서 [샌프란시스코 > 시카고] 암트랙 후기를 보고 '미국가면 기차는 꼭 타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암트랙을 Coast Starlight (24시간) [시애틀 > 샌프란시스코], California Zephyr (34시간 40시간) [샌프란시스코 > 덴버] 이렇게 두 번 이용했습니다. 좌석은 저렴한 Coach 좌석 이용했어요.
나중에 작성하겠지만 Coast Starlight 보다는 California Zephyr 를 추천합니다. Zephyr가 경치가 훨씬 더 좋아요.
가격은 둘 다 120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예약은 암트랙 사이트에서 날짜, 도시 입력하고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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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mtrak.com
렌트카는 Hertz에서 빌렸습니다.
- 7/24 (덴버) ~ 7/30 (라스베가스)
- 7/30 (라스베가스) ~ 8/2 (LA)
이렇게 2회 나누어서 이용했습니다. [덴버 ~ LA] 한번에 빌리려고 했는데 차량이 없더라구요..
차량은 말리부, 옵티마(K5), Camry 급으로 예약했습니다.
덴버 - 라스베가스 6박 7일 편도 반납비 까지 해서 120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라스베가스 - LA 3박 4일 편도 반납비 까지 해서 60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비행기는 [LA > 뉴욕] 이동시 이용했습니다. 항공사는 Alaska Airlines을 이용했어요. 인당 400달러 였습니다.
Alaska 항공만 그런지 미국 국내선이 원래 그런지 모르겠는데 짐을 부칠 때 별도의 돈을 냈습니다. 기본으로 기내에 들고 타는 짐만 무료였습니다. 1개 위탁수하물 당 30불 냈던것 같아요.
- 준비 서류
- ESTA
- 백신접종 증명서(COOV)
- 여행자 보험
- 항공편, 렌트카, 숙소 예약 확인서
- 국제 운전면허증
1. ESTA
90일 이하 미국 여행이었기 때문에 ESTA를 작성했습니다.
재밌는게 구글에 ESTA를 검색하고 나오는 official-esta 라는 사이트는 가짜라고 하더라구요.
여기가 진짜 사이트입니다. 들어가서 한국어로 언어 변경이 가능해요.
신규 신청서 작성을 누르시고 나오는 정보를 다 입력하면 됩니다. 작성 방법은 검색하시면 다른 블로그나 카페에 잘 나와있어요. 나중에 제가 작성하면 링크 달아둘게요..ㅎㅎ
신청하고 따로 내용을 출력하진 않았습니다. 입국 심사시 제시하라는 경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2. 백신접종 증명서(COOV)
2022.07 기준,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야 했습니다. 전 2차까지 맞았었는데 마지막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새로 맞아야 한다길래 5월에 3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영문 백신접종 증명서는 인터넷으로도 뽑을 수 있고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에서도 뽑을 수 있습니다.
https://nip.kdca.go.kr/irgd/civil.do?MnLv1=1
예방접종 도우미 > 전자민원서비스 > 예방접종증명서
nip.kdca.go.kr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저는 집 앞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출력했습니다. 따로 출력비용은 내지 않았어요.
영문으로 두 장 출력했습니다.
그리고 COOV 어플을 설치하고 휴대폰 인증 후 로그인했습니다.
어플에 들어가면 백신증명서를 국문/영문으로 열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LA 그리피스 천문대에 입장할 때 사용했어요.
3. 여행자 보험
많은 분들이 미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할 때 여행자 보험이 있으면 무료라길래 꼭 가입하라고 하더라구요. 나름 장기간 여행이라 가입했습니다. 보험사는 아무거나 상관 없다길래 삼성화재로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코로나 검사할 때 보험증서를 제시하니 COVID Test는 보장이 안되는 보험이라 하대요... 결국 제 값 내고 신속항원검사 했습니다..ㅠㅠ 다음엔 더 정확하게 알아보고 신청해야겠어요.
보험 가입 후 보험증서를 다운받아서 2부 출력했습니다. 사실 필요 없겠지만 혹시 몰라서 다 챙겼어요. (다행히 실제로 쓸 일도 없었습니다.)
4. 항공편, 렌트카, 숙소 예약 확인서
혹여나 인터넷이 안될 상황을 대비해서 모든 예약 확인서를 출력했습니다.
보험증서와 마찬가지로 실제로는 제시할 일이 없었네요.
5. 국제 운전면허증
미국에서 운전하려면 국제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국제 면허증은 인터넷, 경찰서, 면허시험장, 인천국제공항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따라 용인 면허시험장 가서 발급받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발급 시 시간이 좀 소요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인터넷으로 받으실 분들은 미리 신청하세요.
수수료로 10000원 좀 안되게 냈던것 같습니다.
* 발급 시 사진이 필요하니 사진을 챙겨가세요.
기타. 코로나 음성 확인서
원래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필요했는데 2022.06.12 기준 미국에서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가 아니게 되어 전 출국 전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 유심
로밍하기에는 너무 비싸서 유심을 샀습니다. 미국여행카페에서 추천하는 업체로 하나 골랐습니다. 업체가 꽤 많은데, 여행 기간에 맞는 업체로 고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전 32일짜리가 필요해서 날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업체로 했습니다.
T-mobile 통신사의 LTE무제한 유심이었습니다. T-mobile이 커버리지가 좁다고해서 걱정했는데 쓸만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한국으로 통화 무제한, 미국 현지 내 통화 및 문자 무제한 등 여러 옵션들이 있어요.
개인 상황에 맞는 업체로 고르세요. (한국으로 통화가 가능한 건 렌트카나 예약 문제시 국내로 통화할 일이 생길수도 있어서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렌트카 문제로 한 번 이용했어요.)
- 기타 준비 목록
- 옷 - 꾸미는건 사치라 생각하고 티셔츠 위주로 챙겼습니다. 덕분에 사진엔 후줄근한 모습만 남았네요.
- 상비약 - 타이레놀, 지사제, 소화제, 버물리, 모기기피제.
- 멀티탭
- 세면도구 - 다이소 여행세트(샴푸, 바디워시, 클렌징폼)
- 보조배터리 - 쫄보라서 20000mAh 가져갔습니다. 기내 반입(델타, 알래스카, 아시아나, 유나이티드) 문제 없었어요.
- 노트북 - 혹시모를 사진정리용
- 카메라 - 친구 부부에게 빌린 sony a5100
- 삼각대
- 손목시계 - 여행 핑계대고 평소 사고싶었던 시계 사갔습니다
- 우산 - 상남자의 나라 미국이라 한번도 안썼습니다. 다들 비오면 그냥 맞더라구요
- tsa 자물쇠 - 호스텔을 이용해서 두개 가져갔습니다.
- 전자책 - 혼자 공원에서 읽을 계획으로 가져갔습니다. 지적인 척하며 잘 썼습니다.
- 펜, 수첩 - 일기 쓰려했는데 동행이 생기니 안쓰게 되더라구요
- 육개장 2개, 봉지라면 2개 - 컵라면은 먹고 봉지라면은 안먹었어요
- 다용도 칼 - 나름 캠핑간다고 챙겼습니다. 당연히 안썼습니다.
- 손톱깎이
- 돌돌이 - 먼지떼는 그건데 나름 잘 썼습니다.
- 선글라스 - 서부 여행시 필수입니다. 햇빛 장난아니에요
- 물티슈 - 길가다 주는 그 작은거
- 텀블러 - 잘 썼습니다.
- 목베개 - 비행기, 기차에서 정말 잘 썼습니다.
- 미국 가족 선물
첫 장기 여행이라서 이것저것 다 챙겼었네요. 준비 당시 놓친건 없을까 엑셀로 정리하고 또 확인하고 서류도 다시 확인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준비부터 되돌아보니 진짜 어설펐네요.
다음엔 진짜 여행 기록을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