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년만에 여행기를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정확한 감정이나 감상은 조금 흐려졌겠지만 제 추억을 되돌아보는 느낌으로 작성하려 합니다
올 해 안에 미국 여행기를 다 작성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22-07-09
이번 글은 0.5일치 짧은 여행기입니다
24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호스텔 체크인까지 시간이 약간 남았길래 슈퍼두퍼에서 점심을 먹고 레고전시회를 가보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슈퍼두퍼(Super Duper Burgers)
점심 메뉴를 고민하던 중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 슈퍼두퍼가 보여서 들어가봤습니다.
오픈 직후였는데 사람들이 은근 있었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했습니다.
버거 + 밀크쉐이크 주문해서 택스까지 20불 조금 안되게 나왔어요.
제 굉장한 사진 실력에 지금도 감탄을 하게 됩니다.
1층에서 메뉴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가서 먹었는데, 2층 조명이 어두컴컴해서 사진이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버거는 굉장히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기차에서 먹은 냉동 패스트푸드의 짜고 퍽퍽한 맛과는 상반되는 그런.. 그런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패티는 적당히 기름졌고 야채는 신선했습니다. 소스는 미국음식치고 되게 슴슴한 맛이었습니다.
밀크쉐이크는 제 기준에서는 평범한 밀크쉐이크였습니다.
한국 카페거리에서 밀크쉐이크를 주문하면 먹을 수 있을것 같은 맛. 맛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레고 전시회(Art of the Brick)
지도에서 찾아보니까 지금은 폐업했네요...
어쨌든 여행기니까 기록은 해야겠지요
아무 계획없이 들어온 샌프란시스코라서 살짝 방황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가 여길 가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없이 들어갔습니다
레고로 만든 개인 창작물도 있고, 유명 작품을 레고로 재해석해서 전시해 놓은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30달러. 돈을 아껴야했지만 친구의 부탁이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어서 일단 질렀습니다.
들어가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보니 저 노란 친구가 절 반겨주었습니다.
예술작품을 3D로 만들어둔 작품도 있었고, 픽셀아트처럼 2D로 만든 작품도 있었습니다.
본래 예술에는 흥미가 좀 덜해서 감명깊게 보기보단 신기하고 재밌다는 생각으로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1시간 정도 둘러보니 작품을 다 보았습니다.
올린 사진 말고도 작품들이 많았는데, 다 볼만했습니다.
다만 30달러라는 가격 치고는 전시가 좀 짧은 느낌... 마지막에는 기념품 샵도 있는데, 땡기는 물건은 없어서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왔습니다.
레고나 예술작품 좋아하시면 한번쯤 가볼만 한 전시같은데 이제 폐업했다고 하니.. 조금 아쉽네요.
전시를 보고 체크인을 한 다음 씻고 기절했습니다. 24시간 기차여행의 피로가 상당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오후 8시쯤 되어서 가져온 컵라면으로 저녁을 떼우고 다시 취침했습니다.
4인 1실 호스텔이었는데, 제 아래 칸 친구가 숙소에서 대마를 피우더라구요.
어디 남미 친구였는데 한소리 하려다가 쫄보라서 그냥 대마 냄새 맡으면서 잤습니다 :)
다음에는 샌프란시스코 뚜벅이 여행 1일차 글을 쓰겠습니다.
모두 평안한 추석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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