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블로거 분들 여행기를 보니 제가 쓴 글이 엄청 초라해 보이더군요. 사진도 적고 내용도 부실하고...🤦♂️
그래서 정보 전달용이 아닌 기록용으로 컨셉을 잡기로 했습니다.
2일차 여행지
- 시애틀 워싱턴 대학교 (수잘로 도서관)
- 시애틀 공공 도서관
- 206 Burger Company (점심)
-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피어 62 (PIER 62)
206 Burger Company
지난번에 이어서 2일차 여행입니다.
점심식당은 구글맵에서 식당 탭 누르고 적당히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으로 갔습니다.
미국에서 먹는 제대로 된 첫 끼는 햄버거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고른것도 있습니다.
평점은 4.3으로 무난했고 실내도 깔끔해 보였어요.
무엇보다 주문을 카운터에서 하는 방식이라 노팁이 가능했어요.
가난해서 팁이 없는 식당 위주로 찾아다녔습니다...ㅠㅠ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시내도 걸어볼 겸 걸어갔어요.
빌딩 숲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옆 도로가 공사하고 있어서 공사장 인부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역시나역시나 저답게 메뉴판과 가게 실내를 찍지 않았습니다...
바 형식 테이블이 입구쪽에 있고 안쪽에는 4인용 테이블이 10개정도 있었어요.
실내는 지저분한 곳 없이 쾌적했습니다. 들어갔을 때가 12시 반정도였고 손님들이 꽤 있었어요. 6 - 7 팀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주문은 카운터에 가서 했습니다. 직원분에게 주문하면 앞 태블릿에 팁을 얼마 줄건지 뜨더라구요.
좀 눈치보면서 No Tip 눌렀습니다.
저는 치즈버거, 감자튀김, 음료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Tax 포함 총 $17.39)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니 서버분이 가져다 주셨어요. 갖다주시는 걸 알았더라면 팁을 줬을텐데... 싶었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패티에 기름기가 적었고 담백했어요.
염도가 딱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다 먹은 후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로 향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한국에도 많지만 여기는 로스팅 하는 기계가 크게 있다길래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나름 스타벅스 1호점의 도시 시애틀에 왔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사실 식당에서 가까운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206 Burger Company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렸어요.
가는 길에 음식물쓰레기? 같은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도시 청소를 어떻게 하는거야..'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대마냄새였습니다. 찾아보니 워싱턴 주는 대마 판매 및 흡연이 합법이었어요.
암튼 조금 걷다보니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나왔습니다.
들어가면 스타벅스 굿즈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그 뒤로 거대한 기계가 반겨줍니다.
굿즈는 흔히들 보는 텀블러, 머그잔부터 티셔츠, 원두, 커피메이커 등등 다양한 굿즈가 있었습니다.
카운터 뒤로는 거대한 로스팅 머신이 있었습니다.
정말 생각없이 갔던 곳이라 기대 안했는데 기계를 보니까 우와.. 싶었어요.
매장에 절반정도는 저 기계가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카운터 뒤에는 직원분들이 열심히 커피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저도 커피를 주문하려 줄을 섰습니다.
메뉴판이 QR 코드로 되어있어서 줄을 서는 동안 메뉴를 고를 수 있었어요.
저는 저기 헤이즐넛 비앙코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시그니처스러워서 주문했어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음료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받고보니 한국의 스타벅스랑 똑같은 쟁반에.. 똑같은 잔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모를정도의 싱크로율이었습니다. 갬성을 원하신다면 다른 메뉴 추천드려요
사람은 좀 북적거렸지만 공간의 분위기가 좋아서 책을 1시간 정도 읽다가 나왔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피어 62 (PIER 62)
이제 스타벅스를 나서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향해 갔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시애틀 도시를 즐기며 걷다보니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도착했습니다.
10년전 시애틀 여행 때도 여기엔 왔어서 둘러볼 생각없이 들어갔습니다.
사실 주 목적지는 마켓 뒤로있는 해안가와 항구였어요.
마켓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었고 문을 닫은 점포도 여럿 있었습니다.
생선 던지는 퍼포먼스는 큰 흥미가 없어서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항구쪽으로 향했습니다.
지도에 피어 62라는 공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공원을 많이 찾아갔습니다...
계단을 쭉 내려가고 길을 하나 건너니 시애틀 아쿠아리움 옆에 피어 62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앉을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가 나열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콩주머니 같은걸 던지는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바다를 바라보는 쪽에는 바 의자 같은 높은 의자들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쪽의 의자에 앉아서 하염없이 멍때렸습니다.
뒤로는 가족, 친구들이 게임을 하고있고 옆으로는 사람들이 각자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어요.
구글 맵에서 홈리스가 많다는 글을 보고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 홈리스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냥 바다를 보며 노래들으면서 앉아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풍경보며 멍때리는거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시차적응이 덜됐는지 너무 피곤했어요.
다시 경전철을 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근처에 멕시코 음식 푸드트럭이 있어서 저녁으로 먹으려 했는데 오후 5시부터 기절했습니다.
새벅 3시쯤 일어나서 곤란했지만... 이 날부로 시차적응을 완벽히 했던 것 같아요.
시애틀을 찍먹한 날이었는데 사실 혼자 여행하는 첫날이기도 해서 많이 긴장한 날이었어요.
고층 빌딩도 예쁘고 캠퍼스도 예쁘고 굉장히 매력있는 도시였는데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더 여유를 갖고 쫄지않고 여행하고 싶네요.
다음 포스트는 미국여행 3일차 (시애틀 2일차) 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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