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드디어 대망의 출국일.
준비를 너무 덜 한 것 같아서 불안했지만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고등학생 이후 미국을 처음 가는거라 긴장 30 설렘 70 안고 갔습니다.
비행기는 오후 7시 반 델타 항공사였습니다. 델타 항공은 제2터미널 취항입니다.
인천 국제공항 홈페이지에 터미널 별 취항 항공사가 나와있어서 참고했어요.
https://www.airport.kr/ap/ko/svc/airlinesTerInfoList.do
인천국제공항
www.airport.kr
공항 구경도 할 겸 3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확실히 코로나 시국이라 출국하는 사람은 적었고 출국심사도 5분도 안걸려서 끝냈습니다. 터미널 내부도 사람이 많이 없고 한적하더라구요.
시간이 남아서 제2터미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면세점은 다 열려있었고 식당이나 카페는 닫은 곳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구석구석 둘러봤습니다. 깔끔한 공간에 사람도 적으니까 쾌적하더라구요. 공차 한잔 마시면서 시간좀 때우다가 비행기에 탑승
마침 해 지는 시간이라 노을구경 제대로 했습니다. 창가 자리가 불편해도 이런거 보려고 좌석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네요.
일본 상공을 지나가다보니 일본 도시의 야경을 여럿 보았습니다. 저 야경을 볼 때만 해도 '일본 언제 열리나..' 싶었는데 지금은 갈 수 있게 되었네요. 다음 여행은 겨울 훗카이도로 가고싶네요.
타고 조금 지나니까 기내식을 줬습니다. 메뉴는 제육볶음에 디저트로 하겐다즈. 미국 항공사라 기내식은 별로 기대 안했는데 맛있었네요. 궤도민수님이 말해준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를 생각하고 냄새를 최대한 맡으려고 노력하면서 먹었습니다.
기내식을 먹은 뒤 노래 좀 듣다가 기절했습니다.
중간에 아침을 줬던가.. 기억이 안나네요. 쨋든 일어나니까 미국에 거의 다 와있었습니다. 좀 지나니 육지가 보이고 높은 산이랑 해안 도시가 보였습니다. 육지를 보고 미국에 왔음을 실감하며 배터리랑 이어폰 등을 주섬주섬 챙겼습니다.
급할건 없었는데 괜히 빨리가야할 것 같아서 서둘러 짐 찾는 곳으로 나갔습니다.
짐을 빼는데 문제가 있었는지 제 항공편 짐중 일부가 30분정도 뒤에 나왔습니다. 짐이 나오길 기다리는 사이 핸드폰에 유심을 꽂고 데이터, 통화, 문자가 잘 되는지 확인했습니다. 유심 넣고 15분 정도 뒤에 서비스가 잘 됐습니다.
짐을 찾고 입국 심사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한지 좀 돼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줄은 안서고 바로 심사대로 갔습니다.
입국 심사 직원의 권총을 경계하며 심사를 받았습니다.
질문은 많이 했는데 특별한 질문은 없었습니다. ESTA에 적었던 내용을 다시 물어보는 느낌?
- 현금 얼마나 가져왔니
- 숙소는 다 정했니
- 일행은 없니
- 무슨일을 했니
- 짐은 그게 전부니
Korea의 위상에 힘입어 큰 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Do you know 클럽!
보통 여행자들은 경전철을 타고 시애틀로 바로 이동하지만 저는 숙소를 공항 근처에 잡아서 공항에서 걸어나왔습니다. 예약을 늦게하다보니 괜찮은 곳은 다 예약이 차버려서 변방으로 밀려났습니다.
공항에서 걸어나가는 길이 어딘지 몰라서 조금 헤맸는데, 제일 저층 버스타는 곳 오른편으로 쭉 가니 길이 있었어요. 공항은 시애틀에 없고 시택이라는 도시에 있더라구요. 저 표지판을 보고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20분정도 걸었습니다. 처음 보는 도시인데 집들도 좋아보이진 않아서 좀 쫄려서 빨리 걸었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어요. 일반 가정집에 방과 화장실 하나를 내어주는 일반적인 에어비앤비였어요.
호스트도 친절하고 침대도 푹신하고 주방 및 냉장고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적당히 여유롭게 머물기 좋았어요. 단점이라면 시애틀에 가려면 지하철 + 도보로 한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과 욕조 물이 잘 안빠진다는거..?
시애틀 시내랑 너무 멀어서 추천은 못드리겠어요.
장거리 비행이 피곤해서 멀리 안가고 근처 세이프웨이(Safe Way)에서 장을 보고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세이프웨이가 있었습니다. 일행이 오기전 최대한 절약해 놔야해서 저렴한 것들 위주로 샀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크로와상이랑 우유도 샀습니다. 여긴 우유가 일반 / 저지방 / 락토프리 등등 선택지가 넓고 저렴해서 좋았네요.
미국 음식을먹은게 너무 오랜만이었는지 미국 음식의 염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저 소세지가 너무너무 짜서 3개 정도 먹고 나머지는 숙소 호스트에게 줬습니다...ㅠㅠ
여러분은 가공육 말고 그냥 고기를 사서 구워드시길 바랍니다. (고기가 저렴해요)
비행시간도 길었고 시차 적응도 할겸, 바로 침대에 누워서 잤습니다.
역시나 새벽 4시쯤 깨서 아침까지 핸드폰을 봤지만 ㅎㅎ
1일차 기억만 되짚어봐도 피곤하네요. 혼자 하는 첫 여행이라서 긴장속에 보내가지고 더 피로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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